동양의 색채치료와 음양오행
동양 한의학에서는 오행 불, 물, 나무, 쇠, 흙에 배속된 이론으로 외부환경과 내부 장기를 오색과 연관 지어서 색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생리와 병리 및 진단 부분에 응용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음양오행설에 따라 목, 화, 토, 금, 수 각각에 해당하는 방위나 색채가 인체의 장기 등에 있다고 보고, 색채를 치료에 사용하였으며 색채치료와 음양오행의 시작과 영향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양의 사상
동양의 색채 의식은 중국을 중심으로 동양 사상의 근간이 되는 음양오행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음양오행은 음과 양의 조화로 이루어지며 동양 문화권 내의 고대 민족은 자연의 운행 속에서 절대적인 법칙이 있다고 생각하였으며, 지난 5,000년 간 한민족의 원형에 깊은 영향을 끼친 사상적 원형입니다.
음양오행 사상은 고분의 벽호나 비석의 귀부, 오경박사, 역 박사, 감은사지의 태극 도형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인의 정신과 일상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오방색과 그 의미
오방색은 오방정색이라고도 하며, 음양오행의 오행을 색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황, 청, 백, 적, 흑의 5가지 색을 말합니다. 음양오행사상에 의하면 오행에는 오색이 따르고 방위오 계절이 뒤따르는데 중앙과 사방을 기본으로 삼아서 오방이 결정되고 오행의 상관관계로 인하여 중간색이 나오고 중간색에서 무한한 색조가 형성이 되는 것입니다.
음양오행설에서 풀어낸 다섯 가지 순수하고 섞음이 없는 기본색을 오정 색이라고 불렀으며 오색 또는 오채라고 하였습니다. 청은 동방, 적은 남방, 황은 중앙, 백은 서방, 혹은 북방으로 오방이 주된 골격을 이루며 양의 색이라고 합니다.
적색
적색은 음양오행설에서 온화하고 만물이 무성한 남방 색으로써, 불과, 태양과 피를 상징하고 강력한 생명력을 지닌 색으로 청색과 더불어 우리 민족과 밀접하게 사용되어 온 색으로써, 재앙과 악귀를 물리치는 강력한 색상으로써 사용되었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우리의 선조들은 붉은 팥죽을 쑤어 문짝에 뿌려서 액운을 물리쳤으며, 동짓날에 붉은 팥죽을 끓여 먹는 풍습이 있으며, 장을 담근 후에 붉은 고추를 두르는 것, 부적을 벽이나 출입문에 붙이는 것, 새로 결혼한 새신부의 두 뺨에 빨간색 연지 점을 찍는 행위가 모두 귀신이나 나쁜 기운으로 물리치고 막는다는 의미로 적색을 사용하였습니다.
청색
청색은 나무가 많고 푸르르기 때문에 해가 솟음과 동시에 봄을 상징합니다. 청색은 생명, 신생, 소원 등 청색은 생명력을 가지고 청정함이나 창조를 상징하기 때문에 우주의 만물이 생성하는 원천적인 힘을 지닌 기운의 색으로 상징되며 세포 재생을 돕는다고 하여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살려내기 위한 방법으로 청색을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백색
백색은 오행에서 금을 나타내며 음양오행에서는 색채의 시발점인 색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실, 순결, 자연을 상징하며, 고구려의 주몽 신화에는 태양의 빛으로 하늘의 기운을 상징하고 있으며, 우리 민족을 일컫는 말인 배달민족이란 말도 백산=밝달로 우리말의 음운 변화로 배달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배달민족은 한민족을 의미하는 동시에 밝고 맑은 신성한 하늘의 자손임을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예로부터 백색은 나쁜 기운을 막고 몸에 활력을 가져다준다고 믿었기에 아이가 태어났을 때 흰옷을 입혔고, 백일상에 아기가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백설기를 놓았다고 합니다.
황색
오행에서 토에 해당하는 황색은 모든 것을 포용하고 사계절을 상징하며, 조화로움의 상징인 땅을 상징하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땅, 중앙, 황제, 권위를 의미하였고 우주의 중심이라고 하여 황제의 색으로 사용되었으며 왕의 옷을 만드는 고귀한 색으로 취급하였고, 중국 문화의 영향을 받아 오랫동안 한국과 일본에서 사용을 제한시킨 색이라고 합니다.
흑색
흑색은 오행에서 수를 나타내며 물의 색으로 세종실록에서는 춘분, 하지, 동지에 구름 빛이 검으면 물난리가 난다고 보았다고 합니다. 또한 풍수지리설에서 흙빛이 검으면 물이 나와 자손이 패망하게 된다고 하여 흑색을 쓰는 것을 피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흑색은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신장 기능을 강화시켜서 죽음의 반대 소생을 상징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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